가두리양식장서 19년간...노동착취 당해

사진= 피해자가 일해 온 가두리 양식장
사진= 피해자가 일해 온 가두리 양식장

<DABA뉴스> 19년 동안 지적장애인의 노동력을 착취, 2억원 가량의 임금과 장애인 수당을 빼앗은 50대 가두리양식업자가 구속됐다.

경남 통영해경에 따르면 최근 경남도 발달장애인지원센터로부터 오랫동안 돈 한 푼 받지 못하고 노동력을 착취당한 장애인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나서 가두리양식장업주 A(58)씨를 노동력착취유인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가족으로부터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한 지적장애인 B(39)씨는 A씨의 가두리양식장을 관리하는 컨테이너에서 생활하면서 착취 생활을 버텨왔다.

해경은 19년간 A씨가 B씨로부터 착취한 임금과 장애인 수당을 2억원 가량으로 추산했다.

또한 B씨가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A씨가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을 해 온 정황도 드러났다.

해경은 지난 2017년 6월부터 1년간 B씨에게 최저임금 미만의 돈을 주면서 일을 시키고 상습 폭행한 정치망어업 선주 C(46)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또 B씨 명의로 침대와 전자레인지 등을 사는 데 장애인수당을 사용한 주민 D씨(46)도 입건했다.

한편 해경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추가 범행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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