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후보, 간단한 통계 이해 못하는 무지
하 후보, 언제부터 사천사람이었나

<DABA뉴스> 제21대 국회의원 사천·남해·하동선거구 더불어민주당 황인성 후보와 통합미래당 하영제 후보가 '사천시 예산 논쟁'에 이어 2차 논쟁인 '인신공격'을 서슴치 않고 있어 '점입가경'의 선거전으로 치닫고 있다.   

황인성 후보는 지난 5일 하영제 후보를 향해 ‘간단한 통계조차 이해 못하는 무지 드러내’라는 반박자료를 내자, 하영제 후보는 ‘언제부터 사천 사람이었나’라며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더불어민주당 황인성 후보
사진= 더불어민주당 황인성 후보

황 후보 측은 지난 5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하 후보의 주장인 11만명 규모의 시 가운데 1조원이 넘는 곳이 있냐는 물음'에, '간단한 통계조차도 이해 못하는 무지로 남해군수를 지내신 분이 맞는지 의문이 든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자신의 주장을 말하면 될텐데, 시민의 목소리라고 주장하며 교묘하게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천시 유사 지자체 중 인구 수가 거의 비슷한 여주시와 나주시의 예산을 보면 사천시보다 각각 2천300억원, 1000억원이 많다.

시민의 입을 빌려 말한 하 후보의 무지한 질문에 굳이 답변을 하자면 사천시보다 인구가 적은 상주시(인구 9만8967명)는 1조2200억원, 정읍시(인구 10만9951명)는 1조203억원이라고 밝혔다.

하 후보가 ‘사천시의 예산을 4년 안에 4조원대로 끌어올리겠다고 기염을 토했다’는 주장에 대해, 선거홍보물도 제대로 보지 않고 사실을 왜곡하는 혹세무민하고 있다며 2019년 남해군 예산은 전년 대비 20% 넘게 올랐다.

아무나 할 수 없지만 "중앙정부와 통하는 황인성은 현재 1조9000여억 원인 사천·남해·하동의 예산을 4조원시대로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하영제 후보측은 지난 6일 황인성 후보를 향해 ‘언제부터 사천 사람이었나’, ‘사천시 예산이 적다면서 여권 실세로 그동안 뭘 했는지 의아’라는 표현으로 황 후보를 맹공격하고 나섰다.

사진= 미래통합당 하영제 후보
사진= 미래통합당 하영제 후보

하 후보 측은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자 황 후보 측이 전형적인 '네거티브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들에게 승리의 바람이 분다고 자평, 유세 도중 입만 열면 사천 사람인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추태를 보이고 있다.

지역감정이 망국의 근원이라면서 이를 뿌리 뽑자고 외치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스스로가 소지역주의에 빠져 표를 구걸하는 광경은 애처롭다.

황 후보는 중학교를 마치고 사천을 떠난 뒤 갑자기 나타나, 스스로를 여권의 실세라며 힘 있는 사람을 자처, 그가 지금까지 사천을 위해 한 일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

사천시의 예산이 타 지역에 비해 적다고 개탄하는 황 후보라면, 그 사실을 이제야 알고 분노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다.

그토록 애향심이 넘치는 사람이라면 벌써부터 여권의 실세로서 사천시의 예산을 늘리는 데 힘을 보태야 했다.

아쉬울 때만 고향을 들먹이는 사람이 정작 의원 자리에 오르면 기억상실증에 걸리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고, 도대체 누가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치졸한 선거 운동을 벌이는지 지극히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특히 사천시는 시·군 분류상 제4군에서 3군으로 진입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기존 3군에 있던 시군과 비교해 예산이 적을 수 밖에 없다.

다양한 사업으로 예산을 확보해 시민들의 복지와 수익을 늘리려는 시 당국을 응원하지는 못할망정 비난하고 헐뜯기에만 급급한 황 후보 측의 촌극은 근시안적 안목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 후보 측은 "떡 줄 정권은 관심도 없는데 허세만 내 놓는 황 후보에게는 아무도 지지를 보내지 않을 것이 자명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다바(DABA)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