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TP 항공우주본부서 5차 토론회
이주직원 지원책 29건… “도비 지원 필요”

▲우주항공청 설립 및 인프라 지원 협의체 제5차 토론회.(임철규 의원실 제공)
▲우주항공청 설립 및 인프라 지원 협의체 제5차 토론회.(임철규 의원실 제공)

[경남=다바뉴스(DABA)] ‘우주항공청 설립 및 인프라 지원 협의체’가 지난 1월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 이후 첫 토론회를 개최했다.

경남도의회 임철규(국민의힘·사천 1) 의원은 29일 사천시 소재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본부에서 5차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토론회에 참석한 이숙미 사천시 우주항공과장은 발제를 통해 우주항공청 이주가구를 위한 지원책 29건을 소개했다.

주요 내용은 ‘관리비만 내는 아파트 단체 입주, 이주정착 지원금(1인 200만 원), 양육지원금(0~7세 1인 50만 원), 전·입학 장려금(1인 150만 원), 주택 임차 시 대출이자 납부액의 90% 지원, 월세 지원(매월 30만 원), 가족 취업·창업 지원, 부부공무원 인사교류 지원’ 등이다.

이어 “이러한 지원시책에 총 200억 원이 소요되는 만큼 도비 지원이 필요하며 모든 가용 에너지를 모아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신상준 KAI 미래전략실장은 “원래 살던 사람이 행복해야 이주할 사람도 살기 좋다는 인상을 갖는다”며 “사천 토박이나 앞서 이주한 사람, 기업 등이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특별법 통과 당시와 같이 지역 목소리를 정부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되 대승적 차원에서 지역별 연계성도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조여문 도 우주항공산업과장은 “인프라 구축은 결국 국가의 계획에 들어가야 실현 가능하다”며 “지역 정치인과 행정이 하나가 돼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정부 입장에서 사천과 진주는 하나의 지역이므로 상생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길은 사천공항장은 “새로 공항을 짓자는 것이 아니라 기존 공항을 확장·증편하는 것은 정부 입장에서 불가능한 방안이 아닐 것”이라며 “선거 이후 국회의원 진용이 갖춰지면 다함께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 이후 첫 토론회.(임철규 의원실 제공)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 이후 첫 토론회.(임철규 의원실 제공)

이와 함께 경남 우주항공복합도시에 대한 청사진을 외부에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조현진 경남연구원 박사는 “채용이 시작됐지만 국내·외에 흩어진 전문가들이 아직 잘 모르고 부정적 여론도 많다”며 “이전을 고려하는 사람들을 위한 홈페이지를 만들어 원하는 정보를 미리미리 알 수 있게 해야 한다”라고 했다.

또한 “연구자들은 오히려 한적하고 조용한 곳을 선호할 수 있다”며 “흔히 듣는 유사정책보다는 사천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친환경적이고 시대와 젊은 취향에 맞는 차별적인 매력을 홍보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창남 한국예총 사천시지회장은 “우주항공청 개청과 함께 지역 문화예술계도 움직이고 있다”며 “시의 계획에 문화관광시설에 대한 언급은 많지만 공연·전시 등 콘텐츠를 채우는 부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고 장기적으로 읍·면 지역 문화예술공간도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임철규 의원은 “지난해부터 부문별로 요구해 왔던 많은 사업들에 사업비가 반영되고 계획으로 구체화된 것에 매우 고무적”이라며 “경남연구원의 연구 결과를 취합하고 국회 개원 상황을 보며 정주여건 논의와 함께 법 제정·개정 이야기를 이어가자”라고 했다.

저작권자 © 다바(DABA)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